예술과 삶/느낌과 감상

홀로

BK(우정) 2020. 12. 11. 06:47

십자군 이야기, 3권

이는 600페이지 정도이니~

완독할 즈음이면, 봄이 끝나겠다ᆢ

 

유럽의 역사는 그리스도교와 함께 하기에

성지순례를 수십년 동안 해오고 있다

단지 순례자일뿐, 신자는 아님은 분명하다

다만, 순례자로서 깊어져서

신자로 가까워질 우려가 있을 때, 나는

십자군 이야기를 읽고, 십자군 관련 영화들을 본다

'킹덤 오브 헤븐', '템플 기사단,' '흑기사' 등~

이번에도 그리했다. 최근 수년동안,

프랑스 북부,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체코

그리고, 동유럽 등, 곳곳의 성당들, 성지 순례를 하며

신자로서의 믿음이 다가올 무렵,

금년 1월부터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를 읽었고

초여름까지는 이렇게 시간이 갈 것이다

그리고, 헤어나겠지. 종교적 신념에서 다시, 학습론으로~

신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절대로

다만, 나 자신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여전히

 

홀로/BK

 

한송이 들꽃에도 빛깔이 있고

홀로의 흔들림이 있다

이슬을 머금더라도 홀로의 이슬이며

바람결에도 홀로의 율동이 있다

무리로 어울림은 살아가는 원리

홀로의 향기는 순수의 진리

 

햇살이 비치는 날

바람에 어울려 흩날리지만

달무리, 밤하늘 아래

낮게라도 홀로 서고 싶다

외롭더라도 홀로, 시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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