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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 흑자로 간다

BK(우정) 2020. 9. 1. 06:38

중국의 저가(低價) 공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부진에 처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하반기 들어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고 있다.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노트북과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그 가능성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패널 출하량이 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43억 원이나 4분기는 838억 원의 흑자를 거둘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온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에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올해 1분기 28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분기 일회성 수익으로 간신히 3000억 원의 흑자를 달성한 삼성디스플레이도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3·4분기에 7850억 원, 8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은 TVIT, 모바일 시장에서 모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TV 시장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판매 증감률은 지난 4월 전년 대비 -22%로 저점을 찍은 뒤 5월 -2%, 6월 7%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LCD 패널 가격도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IT 기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노트북과 태블릿 등 IT 기기용 패널 출하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고 있고 이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수요는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는 우호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플라스틱 OLED를 공급하면서 중소형 사업 부문에서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사업 부문이 주력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주력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상, 출처; 문화일보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1&aid=00024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