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카페에서

BK(우정) 2020. 6. 1. 20:00

오스트리아의

'카페파우제'(Kaffepause)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커피를 즐기는 시간'

 

그래서, 잘츠부르크에도

카페 명소들이 있다

카페 모차르트, 카페 자허, 카페 토마셀리,

그리고 카페 퓌르스트 등~

이번에는 토마셀리'(Café Tomaselli)를 찾았다

 

대략 1,700년에 만들어진 카페,

300년이 훌쩍 넘었다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어린 모차르트를 데리고 즐겨 찾았다는~

여름에는 흰색,

녹색 줄무늬 파라솔

그리고, 은쟁반 위에 주는 커피,

들고 다니는 케익 박스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오후에는 북적거리지만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는 터라,

모닝 커피가 좋다

 

오늘 아침은,

아메리카노에

설탕과 생크림을 더한 아인슈페너,

사과 한개가 몽땅 들어간 수제 애플 파이~ 이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그대를 생각합니다

은은한 속삭임, 곱고도 깊은 품위가

커피향으로 옵니다

 

커피를 마시며, 

그대를 그려봅니다

달콤한 미소, 알 수 없는 마음이

짙은 커피 빛깔이 됩니다

 

커피를 마시며, 

그대를 마주합니다

못다한 고백, 감기는 언어가

혀를 타고 목젖으로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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