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이별 연습

BK(우정) 2016. 4. 3. 20:38

10여년전

집안에 들일 때에도

적지않은 수령이었는데

지난 겨울부터

떠날 채비를 하네

 

이리저리 알아보아도

나이탓이라 방법이 없다는데

봄까지만 견디라고

떠날 때는

빛과 바람 아래에서 가라고~

 

마침내 봄이

마당에 내어놓고

얼마 남지 않은 잎새들을 닦아주며

눈물 웃음 반으로

바라보는 휴일

이별 연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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