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요세미티

BK(우정) 2015. 10. 6. 07:03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네시간

요세미티는 늘 일상과 거리를 둔다

여기에 오면 잊혀진 곳인 듯

하늘도 다르게 보이고

바람도 다르게 분다

 

요세미티/BK

 

스트레스로

머리가 깨어질 듯 복잡해도 좋다

피로로

허리가 꺾일 듯 지쳐있어도 좋다

 

갈등과 혼돈이 지나간 후의

담배 연기처럼

수고와 고갈을 겪은 후의

술 한 잔처럼

 

요세미티는

일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일상이 아닌

오지의 고립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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