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밤 마중

BK(우정) 2019. 2. 25. 21:58

겐트의 푸른 밤

 

태양에서 오는 가시광선은

대기 중의 산소와 질소에 의해 산란되는데

특히,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통이 더 많이 산란되어

맑은 날, 하늘은 파란색을 띈다

대기 중에 먼지나 수증기가 많게 되면

긴 파장, 붉은색의 산란이 활발해지고

하늘도 자꾸 붉어진다

청정한 이 곳의 하늘, 끝없는 짙푸른색이다

 

아직, 햇빛이 남은 이른 밤

짙푸른색이 사라지기 전에~ 밖으로 나선다

 

밤 마중/BK

 

지친 해가 서산을 넘어 떠나면

밤을 맞기 위해 길을 나선다

별을 안고 오는 밤의 나그네여

검은 망토를 천지에 펄럭이며

허공으로 흩어질 별을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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