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BK
두고온 집에 들르네
계절을 넘긴 장미가
담장 너머로 기다리고 있네
반가와서 한들거리네
다가가 줄기를 어루만지네
원망이라도 하듯
가시가 가볍게 손을 찌르네
눈물인 듯
이슬 한 방울이 손등에 떨어지네
빈 집을 두고 떠나네
장미가 더 붉어진 얼굴로
담장 너머로 손을 흔드네
다시 오라고 속삭이네
돌아서서 그리움을 삼키네
방문/BK
두고온 집에 들르네
계절을 넘긴 장미가
담장 너머로 기다리고 있네
반가와서 한들거리네
다가가 줄기를 어루만지네
원망이라도 하듯
가시가 가볍게 손을 찌르네
눈물인 듯
이슬 한 방울이 손등에 떨어지네
빈 집을 두고 떠나네
장미가 더 붉어진 얼굴로
담장 너머로 손을 흔드네
다시 오라고 속삭이네
돌아서서 그리움을 삼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