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김영남 화가, 그의 전시

BK(우정) 2022. 8. 1. 21:02

2020년 8월 3일

 

김영남 화가, 그의 전시

종일을 비가 내리는 날에 가려 하였다

오늘이다

 

강남 회의를 마치고

 

 

그는 감성을 꿰뚫는다

비의 풍경, 풍경화들이 곳곳에 펼쳐진다

 

비가 내리면

 

 

빗방울처럼

 

빗방울은 작은 불빛마저도

사방으로 흐트려놓고

선명한 풍경들도

비구상으로 칠해버린다

그래, 하루쯤 잘게 부서지면 어떠랴

질서도 규칙도 없는

어지러움이라면 또 어떠랴

 

멋지게 부서지기 위하여

살아가는 것

어지러움 속에서 빙빙 돌아가며

견뎌가는 것

 

하루쯤, 벗어나려 기를 쓰지 말고

빗물에 맡겨버리면 어떠랴

소용돌이로 휘돌아 사라지는

저기 초록의 한 닢, 낙엽처럼

끊임이 없이 반짝이는

빗방울들의 영롱함처럼

 

 

모두들 사라져 가는 거야, 덧없이 화려하게

모두를 적시는 빗물처럼,

찰나로 반짝이는 불빛처럼

 

그를 지난 6월에 만났다.

그 날도 비가 내렸다

스스로의 세계에서,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하는 거인

.

.

 

  

에펠탑을 좋아하나 보다

그림들이 몇 점 더있다 

언젠가ᆢ

.

.

 

 

그리고, 타워 브릿지

역시 비가 내린다

언제이던가ᆢ

 

 

비의 복도에 섰다

그림들은 작은 창들이 되어

쉴새없이 빗소리를 전한다

 

 

이제 밖을 나서면,

이러한 풍경을 만나리라

기대는 늘 행복하다

 

.

.

 

 

빗물이 되어

 

비가 내린다

빗방울들이 유리창에

후두둑 떨어진다

창 밖의 풍경이

온전히 다른 세상으로 바뀐다

비가 내리기 전과 후

세상은 한순간에 쉽게도 바뀌더라

그 때도 그랬었다

네가 내게로 오기 전과 후

떠나기 전과 후

그렇게 세상은 변해갔다

빗물이 되어

 

 

동행 (daum.net)

 

동행

2022년 2월 3일~ 판교 반도체 협회 회의~ . . 마치고 동천역 걷는다~ 다크 &화이트 초콜릿과 커피 김영남 화가 아뜰리에 반도체 협회 기념품~ 하나 더 받아서 전달 . . 건배~ 우정을 위하여 전철역까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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