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우정

BK(우정) 2022. 5. 22. 04:59

한 해에 두 번ᆢ

봄과 가을이면 만나는 벗들ᆢ

지난 반년간ᆢ잘들 지냈고?

 

 

반가운 건배~

.

.

 

탑에서

 

아래로

 

끌어내리며

 

임팩

 

멀리멀리 가거라ᆢ

아득하게~

 

.

.

 

세미 프로의 폼

 

그리고ᆢ싱글 핸디캐퍼

 

.

.

 

 

노란꽃 창포~ 는 연못가에서ᆢ

보리는 밭에서

모과 나무 할아버지~

개키버들 '하쿠로 니시키'~

꽃잔디ᆢ 그리고ᆢ

불두화~

 

 

꽃들의 잔치가 화려하였던ᆢ

5월 어느 날~

.

.

 

꽃비 내리던 날

 

하늘 맑은데 꽃비 내리던 날

꽃잎들이 사방으로 흩날리던 날

 

서러운 마음에도 돌아앉은 등에도

봄눈 같은 꽃비는 펄펄 내리는데

 

더없이 아름다운 사라짐이여

꽃으로 살다가 꽃잎으로 떠나자

 

그렇게 그렇게 다짐을 하던 날

그렇게 그렇게 꽃비에 젖던 날

 

 

 

늦은 점심 먹으러 숲으로~

염소로? 오리로?

염소 수육으로 건배~

시월에 또 보자~

 

 

우정

 

우리, 징검다리만 같아라

인생의 거센 물결에

한걸음, 두걸음

딛고 갈 힘이 되어주는

떨어져 있더라도

고비가 올 때는

어깨동무로 이어지는

우리, 세파의 디딤돌만 같아라

 

 

아름다운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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