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누군가의 진심, 어떤 진실을 마주친다는 것이
두렵고도 때로는 참담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평안과 평화로 귀결된다
경계
모두가 그대와 같아야만 한다면
세상에 피는 모든 꽃들도 같은 색일 것이다
겸허
겸허하고 또 겸허하라
그대의 숙인 등 위로 빗물이 흐를 때까지
겸허
그대의 눈 앞에 보이는 이들의 절반이
그대보다 깊이 생각하고
넓게 아는 이들일 수도 있다
5월
'MUST BE'~ 라고 주장하지 말고
'MUST DO'~ 라고 요구하지도 마라
'MAY'~ 는 5월에만 쓰는 단어가 아니다
소견
정답이 없는 현실의 혼돈에서
종교인들이 바이어스 되어서
성서의 말씀을 인용하는 건
정당한 결투에서
또 다른 무기를 쓰는 것과 같아
내가 신과 나 사이에
인간을 두려하지 않는 건, 그들이
영혼의 종교관으로
현실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지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들이 구현하려던 것이 과연 정의였을까?
현실이 아닌, 영혼
영원에서도
십자군의 '신께서 원하신다'
과연 신은 원하셨을까?
현실에 나서는 종교인께
그대가 진정 신의 말씀을 전하는 이라면
지금보다 천 배, 만 배는 더 신중하셔야 합니다
경계
'옳고 그름'과 '서로 다름'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와의 대화보다는
차라리, 혼잣말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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