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상념/풍경의 사색

커피

BK(우정) 2021. 7. 25. 20:03

코펜하겐, 아침 여섯시~

 

 

 

모닝 커피/BK

 

아침 햇살이 향기가 있다면 아마도

커피향일 게다

뭔가 신선하면서도 친근한

그러면서도 신비로운 향

커피향으로 여는 아침, 오늘도

그런 하루가 될 게다

 

커피를 내리듯

정성스레 하루를 준비하고

커피를 마시듯

일상을 음미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커피향을 담은 마음으로 잠드는

그런 하루가 될 게다

.

.

 

쇠네르보르, 오후 여섯시

Alsik 호텔 502호실

 

 

창 밖 풍경에 어울리는 커피를 준비해 주었다

 

 

 

다소 흐린 하늘이라 가까이 있고

창 밖, 비에 젖은 바람이

키 작은 들풀들을 잘게 흔든다

중세의 건물이 하늘과 들풀, 사이에 있다

 

 

 

커피/BK

 

나는 커피의 맛을 알아요

 

흐린 날의 하늘

키 작은 풀잎들을 흔드는 바람

커피 빛깔의 중세의 도시, 그 느낌들

 

풍경과 상념의 블랜딩

한 모금 넘어가는 커피의 맛

 

시간에 따라, 풍경에 따라

변해가는 커피의 맛

나는 그 맛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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