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비와 커피

BK(우정) 2021. 7. 8. 20:31

이제ᆢ 커피 열매를ᆢ

따서ᆢ볶아서ᆢ 갈아 마셔야지ᆢ

 

근데ᆢ어느 세월에?~

 

비와 커피/BK

 

커피를 마시며

커피같았던 날들을 생각해요

빚깔도 향도

오래도록 남아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뜨겁게

마음을 적시며 다가오는

우리들, 그 청춘의 날들을

 

커피같았던

너의 모습, 너의 향기

잊을 수 없는 짙은 갈색의 계절

플라타너스의 이파리들

비 내리는 창으로

다가와요. 너와 나

갓 내린 커피 같았던 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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