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1일 경
검은 부직포
옮기느라고 땀 좀 뺐다
처음 한 줄이 중요
바로 쉼~ 새 소리 듣는 중
부직포 아래에 깔릴 뻔한, 작은 나무들 구출 작전
제법 여러 그루
옮겨 심고, 물도 주고
뭔지는 몰겠지만, 한 줄로~
새참~ 팔당냉면에 고기 추가
내가 마실 물도 큰 병으로 수급
거칠어지는 손
일단 3분지 2만, 100평
대충 끝났다
흡족한 스모킹
산새들의 축하 song
해가 진다
돌아가는 길, 샛길로 빠져서
짜글이 파뤼
들꽃처럼/BK
흐드러지게 피어서
흐트러지게 살고 가자
모서리도 경계도 없는
구름과 바람 안에서
낮게 머물러서
나즈막이 살고 가자
땅 내음 가까이 있는
대지의 품 안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이슬에 휘어지자
가까이 닿는 작은 손길들
그 따뜻함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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