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작업 바지를 입으며

BK(우정) 2016. 5. 19. 06:08

작업 바지를 입으며/BK

 

마당 일을 하기 위해

헐렁한 작업 바지를 입는다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아무렇게나 움직여도 편안한

 

자유롭다

주름을 세우고

단추를 채우고

지퍼를 올리며

너무 타이트하게 살았나 보다

 

헐렁하게 살아볼까

하늘보다는 땅을 보며

걸치며

생각이 많은 아침이다





'삶의 이야기들 > 울 집, 울 동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배  (0) 2016.05.29
성장  (0) 2016.05.20
오늘  (0) 2016.05.09
꽃밭에서  (0) 2016.05.08
봄날의 향연  (0) 201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