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베데레의 뜰, 앉아있는 벤치
가을이 사방으로 덧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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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독백/BK
마음은 깊고 어두워만 가는데
너는 왜 알록달록 덧칠을 하는가
이 화려한 치장 안에서
내가 머물 곳은 어디란 말인가
쓸쓸함으로 떨어지는 낙엽들
저토록 형형색색 고운 빛깔들인데
이별은 정녕 아름다운가
내가 떠날 시간은 언제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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