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상념/풍경의 사색
할머니가 한참을 쪼그려 앉아
고추를 가지런히 널어 놓으시고
허리를 두드리며 들어가셨다
고추들은 햇살에 몸을 맡기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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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BK
할머니가 널어 놓은 고추
햇살 아래 편히 잠자고
할머니도 허리를 펴고
그늘 아래 곤히 주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