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상념/풍경의 사색

가을날

BK(우정) 2017. 12. 22. 18:53

할머니가 한참을 쪼그려 앉아

고추를 가지런히 널어 놓으시고

허리를 두드리며 들어가셨다

고추들은 햇살에 몸을 맡기고 편안하다

 

가을날/BK

 

할머니가 널어 놓은 고추

햇살 아래 편히 잠자고

할머니도 허리를 펴고

그늘 아래 곤히 주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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