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글과 책, 출판*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BK(우정) 2017. 12. 17. 17:45

2호 시집‥1쇄가 소진되었는데‥

2쇄를 추가로 찍을까 하다가

(무려 천권이나 팔렸슈~ )

여느 때보다 앞당겨서

3호 시집을 내기로 했다‥

(매년‥11월에‥냈는데‥올해는 9월에‥)

물밀듯이 나오는게‥ 글이라~

감당할 수가 없네‥^^

 

너무 오래전 사진이라는 코멘트가 많아‥

일단, 사진도 바꾸고‥(첨부 참조‥)

시집 제목도 정해야 하는데‥

 

1호 시집은 윤동주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강과 구름과 바람과 시간'~ 으로‥

2호 시집은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에서'‥ 에서

'마루나무 아래에서'‥로 했는데‥

3호 시집의 제목은‥미당 서정주님께

여쭈어 볼까‥ 한다~ ^^

제목 표절이라~ 마세여~

그들의 이름을 부르고 싶을 뿐~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BK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세상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 아닌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멀리서라도 달려올 듯한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눈 오는 밤

끝도 없이 외로울 때나

취한 몸으로 외등에 기대어 설 때

되뇌이기만 하여도 따뜻한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도

추워서 부르는 따뜻함의 이름일게다

빗물이 땅으로 떨어지는 소리도

아파서 부르는 위로의 이름일게다

 

멀리 떠나야 하는 밤

네가 부르는 나의 이름을 듣고 싶었다

춥다고 아프다고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그렇게 너에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렇게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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