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시집‥1쇄가 소진되었는데‥
2쇄를 추가로 찍을까 하다가
(무려 천권이나 팔렸슈~ ㅎ)
여느 때보다 앞당겨서
3호 시집을 내기로 했다‥
(매년‥11월에‥냈는데‥올해는 9월에‥)
물밀듯이 나오는게‥ 글이라~
감당할 수가 없네‥^^
너무 오래전 사진이라는 코멘트가 많아‥
일단, 사진도 바꾸고‥(첨부 참조‥)
시집 제목도 정해야 하는데‥
1호 시집은 윤동주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강과 구름과 바람과 시간'~ 으로‥
2호 시집은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에서'‥ 에서
'마루나무 아래에서'‥로 했는데‥
3호 시집의 제목은‥미당 서정주님께
여쭈어 볼까‥ 한다~ ^^
제목 표절이라~ 마세여~
그들의 이름을 부르고 싶을 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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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BK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세상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 아닌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멀리서라도 달려올 듯한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눈 오는 밤
끝도 없이 외로울 때나
취한 몸으로 외등에 기대어 설 때
되뇌이기만 하여도 따뜻한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도
추워서 부르는 따뜻함의 이름일게다
빗물이 땅으로 떨어지는 소리도
아파서 부르는 위로의 이름일게다
멀리 떠나야 하는 밤
네가 부르는 나의 이름을 듣고 싶었다
춥다고 아프다고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그렇게 너에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렇게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다